면허를 취득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이 말은 7년을 한 번도 운전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저는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거든요. 대중교통만으로 모든 일정을 처리할 수 있었어요. 근데 올해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남편이 자동차를 사게 된 거예요. 처음엔 '좋네. 남편이 운전하겠지' 했는데 남편이 자주 출장을 가다 보니 제 상황이 너무 불편해졌거든요. 아이 유치원도 다녀야 하고 의료 검진도 받아야 하는데 모든 일정이 남편에게 의존하게 됐어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아이 때문에 생겼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올랐는데 밤이라 택시를 잡을 수가 없었거든요. 25분을 기다렸는데 그 시간이 정말 길었습니다. 그날 밤 결정했어요. 나도 운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요.
인터넷에서 '자차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처음엔 '뭐 이렇게 많아' 싶었어요. 업체도 많고 가격대도 다양했거든요. 저는 내 차에서 배우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내 차로 다닐 거니까 내 차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여러 업체를 비교했습니다. 가격은 대략 10시간에 38만원에서 48만원 사이였어요. 저는 8시간 코스를 선택했는데 가격이 42만원이었습니다. 전화 상담도 정말 친절했어요. 담당자가 제 상황을 이해해주면서 차분하게 설명해줬거든요.
첫 수업은 수요일 오전 10시였습니다. 선생님이 오셨을 때 저는 진짜 긴장되어 있었어요. 손이 다 떨렸거든요. 선생님이 '처음엔 다 그래요.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처음 30분은 그냥 차 구조를 익히는 시간이었어요. 내 차의 핸들 위치, 페달 위치, 미러 위치, 시동 거는 방법 이런 것들이었거든요. 7년을 안 탔으니까 정말 처음부터 배우는 것처럼 했습니다. 선생님이 아주 인내심 있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그 다음에 영등포 근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천천히 출발했습니다. 첫 100미터가 정말 길었거든요. 시속 20킬로미터도 빠르게 느껴졌어요. 선생님이 '괜찮습니다. 좀 더 빠르게 가도 됩니다' 라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고요.
두 번째 시간에는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 있는 교차로를 경험했거든요. 신호가 나올 때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가속을 해야 하는데 떨려서 못 하고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핸들을 너무 많이 꺾었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가장 무서웠던 건 좌회전이었습니다. 맞은편 차를 보면서 동시에 제 차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데 한 번에 하기가 어려웠거든요. 처음 4번은 완전히 실패했어요. 선생님이 '서두르지 마세요. 맞은편 차가 정지선을 넘었는지만 보세요' 라고 반복해주셨습니다.
이 조언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그 다음부터는 좌회전을 할 때 맞은편 차만 봤거든요. 신호가 나와도 맞은편 차가 정지선을 안 넘었으면 기다렸어요. 이렇게 하니까 좌회전이 좀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심 시간에 선생님이 영등포 근처 카페에서 쉬자고 하셨어요. 거기서 30분을 쉬면서 선생님이 저처럼 처음 배운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처음엔 다 이렇게 겁내시다가 나중엔 고속도로까지 다니세요' 라고 하신 말이 저를 안심시켜줬어요.

오후 수업은 주차 연습으로 시작했습니다. 근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했는데 진짜 악몽이더라고요 ㅠㅠ 후진이 안 되는 거예요. 사이드미러도 잘 안 보이고 거리감도 전혀 안 잡혔습니다. 처음에는 3번을 빼고 다시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흰색 선이 보이면 핸들을 우측으로 90도 꺾으세요. 그 다음에 천천히 백미러를 봐서 거리를 조절하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뭐가 뭔지 몰랐거든요. 하지만 5번째 시도할 땐 조금 감이 왔어요. 여섯 번째에는 거의 완벽하게 주차를 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점점 나아질 거예요. 오늘은 정말 잘했습니다' 라고 해주셨는데 그 순간 정말 뿌듯했어요. 첫날을 마치고 집에 와서 진짜 피곤했습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집중했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성취감이 있었어요.
8시간 수업을 다 마친 지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겁먹고 있던 사람이 지금은 매일 운전을 하고 있거든요. 아이 유치원도 직접 데려다주고 장도 혼자 보러 다닙니다. 그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삶이 지금은 현실이 됐어요.
가장 큰 변화는 심리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자동차라는 존재 자체가 무섰던 사람이 이제는 실제로 운전을 하고 있거든요. 아직도 조금 무섭지만 처음에 비하면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제일 놀라웠던 순간은 비오는 날 혼자 운전했을 때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떨렸거든요. 근데 제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차를 타고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마치 새로운 능력을 얻은 것 같았어요.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돈내산으로 42만원을 썼습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진짜 가성비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택시비, 남편한테 부탁하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이 정도 비용은 아깝지 않습니다. 자차운전연수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내 차로 배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요.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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