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살까지 한 번도 혼자 운전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빠가 운전했고, 남편이 운전했거든요. 처음엔 '경험이 쌓이겠지' 싶었는데 어느 순간 심리적 장벽이 생겨버렸습니다. 친구들끼리 여행을 갈 때도 다른 사람이 운전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제주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3박 4일 자동차 렌트 여행이었거든요. 처음엔 '좋아!' 했는데 순간 '아, 내가 운전을 못 하네'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전 못 하는 게 중간에 교대도 못 하고, 무조건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때 정말 싫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마음 먹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운전할 수 있어야겠다고요. 면허는 있는데 왜 자신감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한테 말했더니 '좋은 생각이다. 나도 운전할 때 피로도 있는데 너도 교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해줬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영등포 쪽에 운전연수 업체가 정말 많았습니다. 자차운전연수와 일반운전연수, 방문운전연수가 있었어요. 저는 내 차로 연습하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내 차로 제주 여행을 갈 텐데, 내 차의 느낌에 익숙해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10시간 기준으로 45만원에서 65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50만원대의 한 곳을 선택했는데, 상담이 친절했고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엔 도심 도로, 둘째 날은 고속도로, 셋째 날은 야간 운전, 넷째 날은 복합도로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첫 번째 수업은 영등포 근처 번화가에서 했습니다. 신호도 많고 차도 많은 곳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부터 쉬운 곳에서만 하면 자신감이 안 생겨요. 이게 제일 어렵지만 여기서 익히면 다른 곳은 쉬워집니다' 라고 했습니다. 정말 의도적인 커리큘럼이었습니다.
첫 시간 동안 저는 떨렸습니다. 신호등이 바뀌는 순간 고개가 하얀색으로 느껴졌어요. 뭔가 놓칠까 봐 계속 확인했습니다. 선생님이 '미러 많이 봐야 하는데 눈이 한 곳에만 가네요. 핸들보다 미러를 봐야 해요' 라고 지적해주셨습니다. 그 조언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두 번째 날은 고속도로에 나갔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에서요. 차가 빨리 움직이니까 더 긴장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도시 도로보다 고속도로가 더 쉬웠습니다. 차선도 명확하고, 신호도 없고, 사람들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거든요. 선생님이 '당신은 고속도로가 맞는 타입이다. 일정하게 관리하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 고 했어요.
세 번째 날은 야간 운전을 배웠습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엔 좀 무서웠습니다. 시야가 확 줄어드는 느낌이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불빛이 많으니까 조금만 정신 집중하면 된다' 고 했는데 그게 맞았습니다. 30분 정도 지나니까 적응이 됐어요. 미러와 헤드라이트 관리만 잘하면 문제없었습니다.

네 번째 날은 복합도로였습니다. 영등포에서 한강 쪽으로 나가서, 다시 도심으로 들어오고, 아파트 단지에도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마트 주차장에서 주차까지 했습니다. 이 날 주차가 제일 어려웠어요. 자동차 옆에 차가 있는 상태에서 평행주차를 해야 했거든요. 처음에는 못 했는데 선생님이 '거울에 차가 보이는 각도를 생각하면서 후진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3번 정도 다시 했더니 됐습니다.
4일 10시간을 하는데 비용이 5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비싸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여행 한 번 가는 비용과 비슷했습니다. 근데 이건 남은 평생 효과가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수를 끝낸 지 한 달 후에 제주 여행을 갔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차를 받아서 직접 운전했습니다. 남편은 옆에 앉아서 가이드만 했거든요. 처음엔 떨렸지만 한두 시간 지나니까 편했습니다. 신호도 별로 없고, 도로도 넓었어요. 제주 반대편까지 왕복하는 200km를 제가 운전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마지막 날입니다. 서로 운전을 교대하면서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거든요. 남편이 '정말 잘 배웠다. 안전하게 운전한다' 고 해줬습니다. 그말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를 데려갈 때도, 장을 볼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제가 운전합니다. 처음엔 자신감이 없었지만 이제는 자신 있습니다.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용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1361 | 도로운전연수 추천 후기 비용 가격 정리 | 2026.04.29 | 994 |
| 1360 | 장롱면허 5년 만에 탈출한 자차운전연수 후기 | 2026.04.29 | 926 |
| 1359 | 내돈내산 초보운전연수 3일 코스 영등포 방문 후기 | 2026.04.28 | 1,035 |
| 1358 | [영등포] 운전연수 3일 만에 자신감 회복 후기 | 2026.04.28 | 1,202 |
| 1357 | 장롱면허 10년 만에 탈출한 방문운전연수 후기 | 2026.04.28 | 861 |
프리미엄 운전연수의 시작, 지금 바로 상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