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운면따고 졸업한 지 8년이 되는데 한 번도 안 탔습니다. 처음엔 '나중에 결혼해서 필요할 때 배우지 뭐' 이렇게 생각했는데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가네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생겼는데 여전히 운전대를 못 잡고 있었어요.
시어머니가 저를 보며 '언제 우리 며느리 면허를 쓰는 건데?' 라고 물으셨을 때 정말 창피했습니다. 면허가 있으면서 못 탄다는 게 얼마나 우스운지 깨달았거든요. 특히 남편이 늦으면 아이들을 데려다 못 하는 상황이 자주 생겼습니다.
인터넷에서 도로운전연수를 검색해봤습니다. 얼마나 많은 업체가 있는지 정말 놀랐어요. 각 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커리큘럼도 달랐습니다. 가장 싼 곳은 3일에 28만원이었고 가장 비싼 곳은 45만원이었거든요.
여러 곳에 문의했습니다. 각 업체별로 강사의 경력, 차량 상태, 커리큘럼 등이 달랐어요. 한두 군데는 첫 시간을 무료로 해본다는 곳도 있었고, 또 다른 곳은 시뮬레이터 연습을 먼저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영등포 근처에서 평점이 좋은 곳으로 선택했어요. 4일 코스에 42만원이었습니다.
상담할 때 제 나이가 30대라는 걸 알면 선생님이 특별히 신경을 써주셨어요. '어린 사람들보다 더 집중력이 좋습니다' 라고 격려해주셨거든요. 실제로 그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몰라요.
1일차 아침에는 정말 긴장했습니다. 차에 앉자마자 손이 떨렸거든요. 선생님이 '깊게 숨을 쉬고 시작합시다' 라고 하셨어요. 먼저 기본부터 배웠습니다. 사이드미러 조정, 룸미러 조정, 시트 조정 이런 것들 말이에요.
영등포 근처 이면도로에서 출발했습니다. 처음 30분은 저속으로 엑셀과 브레이크 감각을 익히는 시간이었어요. 선생님이 '차가 당신의 움직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느껴보세요' 라고 했습니다. 한 시간쯤 했을 때 조금씩 편해지기 시작했어요.
오후에는 큰 도로에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있고 차도 있고 사람도 있었거든요. 처음 좌회전을 할 때 정말 겁이 났습니다. 선생님이 '여기서는 신호를 믿으세요. 신호가 당신을 지켜줍니다' 라고 해주셨어요. 그 말이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2일차는 조금 달랐습니다. 실제 교차로를 많이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U턴하는 방법도 배웠어요. 처음엔 U턴할 때 왼쪽 깜빡이를 켰다가 오른쪽으로 꺾는 타이밍이 헷갈렸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왼쪽으로 충분히 나간 다음 오른쪽으로 꺾으세요. 급할 필요 없습니다' 라고 해주셨습니다.
이 조언이 정말 중요했어요. 나중에 실제 도로에서 U턴을 할 때 그 말이 자꾸 생각났거든요. 조급함 없이 천천히 움직이면 된다는 그 말이요.
3일차부터는 정말 실전이었습니다. 복잡한 교차로, 많은 차들, 다양한 신호들 ㅠㅠ 한 시간 정도는 정신 없었어요. 근데 선생님이 '지금은 혼란스러워도 나중에 익숙해집니다. 지금은 각각의 상황을 하나하나 기억하려고 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오후에는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이게 정말 어려웠어요 ㅠㅠ 앞으로 들어가기도 힘들었지만 평행주차는 처음에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5번, 6번 시도해도 안 되니까 눈물이 날 뻔했어요.
선생님이 '오늘은 안 돼도 괜찮습니다. 주차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라고 하셨거든요. 그 말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실제로 혼자 주차장을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지금은 괜찮더라고요.
4일차는 정말 감정적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운전했거든요. 선생님이 옆에 있긴 했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게 많았습니다. 마지막 1시간쯤 됐을 때 선생님이 '이제 혼자도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을 때 정말 울컥했어요.
4일 과정에 42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말 잘한 투자라고 생각해요. 8년을 못 탔던 면허를 이제 매일 씁니다.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마트도 가고, 시어머니 댁도 갑니다.
특히 지난주에 혼자 먼길을 다녀왔거든요. 고속도로도 타고, U턴도 하고, 주차장도 들어갔어요. 처음엔 떨렸지만 선생님이 배워준 대로 하니까 잘 되더라고요. 누군가 저처럼 장롱면허를 가진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ㅋㅋ 마지막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야간에 IFC몰 다녀왔어요 | 2026-01-31 | 1,033 |
| 야간 수업 감사해요 | 2026-01-31 | 1,547 |
| 문래동 창작촌까지 | 2026-01-31 | 1,048 |
| 자차 연수도 가능해서 좋았어요 | 2026-01-31 | 1,577 |
| 양화대교 건너기 | 2026-01-31 | 1,031 |
프리미엄 운전연수의 시작, 지금 바로 상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