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갑자기 당일 여행을 가자고 했습니다. 부산이 목적지였거든요.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탈 수도 있었지만 친구 중 한 명이 "내 차로 가자" 라고 했어요. 그때 내가 운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허는 1년 전에 따긴 했지만 실제로 운전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왠지 겁이 났거든요. 운전면허를 따고 나면 자동으로 운전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친구들이 "근데 넌 왜 운전을 못 해? 면허 따고 한 달도 안 됐지"라고 물어봤을 때 좀 창피했습니다. "일이 바빠가지고 아직 못 했어"라고 대충 대답했지만 사실은 무서웠어요.
여행까지 딱 2주가 남았습니다. 이 기간에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초보운전연수를 검색했을 때 4일 코스가 있더라고요. 3일은 너무 짧을 것 같았거든요.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4일 16시간 과정이 55만원에서 65만원 사이였습니다. 그나마 저렴한 곳이 하늘드라이브였어요. 전화해서 "여행을 가야 하는데 4일 안에 배울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봤을 때 "충분히 가능합니다"라고 했습니다.
1일차는 목요일 오전 10시였습니다. 선생님이 정말 젊으셨고 친근하게 대해주셨어요. "여행이 목표네요. 열심히 배워볼까요"라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날은 거의 기초에 가까웠습니다. 핸들 잡는 법, 등받이 위치, 미러 조정, 신호등 작동 원리, 기어 변속 등등. 선생님이 "이 모든 게 습관이 돼야 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셨어요.
처음 도로에 나갔을 때는 정말 손이 떨렸습니다. 한적한 도로에서 시작했는데도 차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선생님이 "우리는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속도는 자신감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2일차는 금요일이었습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덜 떨렸어요. 이날은 신호등이 있는 도로에서 신호를 따라 운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었을 때 출발하는 것도 배웠고, 빨간불일 때 안전하게 멈추는 것도 배웠어요.
선생님이 "신호 앞에서 50미터 남으면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해야 해요. 그래야 자연스럽게 멈춥니다"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신호 바로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이렇게 배우니까 정말 다르더라고요.
2일차 후반부에는 우회전과 좌회전을 연습했습니다. 좌회전이 훨씬 어려웠어요. 상대방 차가 오고 있는데 내가 들어가야 한다니 정말 무서웠습니다. 선생님이 "상대 차가 멈추는 것을 명확히 확인하고 천천히 들어가세요"라고 했습니다.
3일차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날부터는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영등포 근처 번화가도 지나가면서 차가 많은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부터는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차들이 많거든요"라고 했습니다.
이날은 평행주차도 배웠습니다. 마트 주차장에 가서 선생님이 먼저 "이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드릴게요"라고 하면서 한 번 해보셨어요. 그 다음에 내가 시도했는데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감을 잡으려면 몇 번을 해봐야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7번을 시도했는데 4번째부터는 어느 정도 감이 잡혔어요. 선생님이 "좋아요, 계속 반복하세요"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4일차는 일요일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정말 집중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혼자 도로 위에 나가게 됩니다. 정말 신경 써서 배우세요"라고 했어요.
4일차에는 실제 여행 코스처럼 고속도로 진입로를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이 "고속도로는 조금 다릅니다. 더 신경 써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차선변경도 여러 번 했고, 큰 도로에서의 우회전과 좌회전도 했어요.
4일 16시간 과정 비용은 5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부산 여행을 생각하면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내돈내산이고 정말 솔직한 후기입니다.
여행은 1주일 뒤에 있었습니다. 출발 전날에는 엄청 떨렸어요.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막상 차를 몰고 나갔을 때는 선생님에게 배운 대로 천천히 운전했습니다.
부산 가는 길은 약 4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들렀고, 신호도 많이 지났어요. 처음에는 정말 떨렸지만 30분만 지나도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어? 너 운전 잘하네"라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부산에서 보낸 2박 3일 동안 내가 계속 운전했습니다. 해변도 가고, 맛있는 음식점도 다녔어요. 그동안 면허만 있고 쓸 수 없었던 나를 생각하면 정말 얼마나 다른지 느껴졌습니다. 친구들도 고맙다고 계속 말했어요. 초보운전연수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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